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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 가득 쏟아지는 아침 햇살에 일어나 기지개를 쭉 편다. 어젯밤도 편안하게 푹 잤다.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가볍게 풀어준다.

 

침대 헤드에 기댄 채로 눈을 감고 명상을 한다. 오늘 하루를 기쁘게 맞이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내가 누리는 일상과 가족들, 경제적 풍요로움, 시간적 자유에 감사함을 표한다. 

 

5분 간의 명상을 마치고 주방으로 가 꿀 한 스푼과 따스운 물 한잔을 마신다. 몸과 마음이 더욱 따뜻하게 풀어지는 기분이다. 

 

내가 좋아하는 둥그런 원목 테이블과 원목 의자에 앉아 어제 읽던 책을 이어서 읽는다. 예전에는 쌓아두기만 했던 책을, 단 10분 이상을 읽기도 어려웠던 책을 이제는 편안하게 읽고 있다. 내가 원하는 대로 하루를 맞이하고 이끌고 있다.

 

5년 전만 해도 내가 상상으로만 그려봤던 모습이다. 5년이 지난 지금 난 그런 사람이 되어 있다. 그렇게 살고 있다. 아둥바둥 직장에 얽매여 바쁘게 보내던 나날도 이제는 과거가 돼버렸다. 월급 이외의 부수입이 월급의 10배에 다다랐고, 그렇게 바라던 경제적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다.

 

사고 싶은 게 있을 때 뭘 살까, 둘 중 뭘 고를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둘 다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전히 필요한 소비만 하기 때문에 낭비하는 일은 없다. 다만 어떤 소비를 할 때 가격을 중요한 선택지로 넣는 경우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부모님께도 매달 100만원의 용돈을 드리고 있다. 여행 다니기 좋은 봄과 가을이면 같이 해외여행을 다니고 있다. 여름엔 시원한 나라로, 겨울엔 따뜻한 나라에 가 새로운 음식도 맛보고, 쉬고, 구경하고, 그렇게 함께 시간을 보낸다. 물론 여행경비는 내가 다 충당한다.

 

5년 전, 난 결심했다. 아침 7시에 출근해서 밤 10시까지 근무한지 10년이 되어갔지만 내 근로소득으로는 경제적 부를 축적하기에 택도 없었고 나이는 먹고 있구나를 깨달은 날, 거기에 만족하고 싶지 않았다.

 

경제적 자유를 얻어 5년 후 은퇴하겠다는 목표 하나로 열심히 살았고, 5년이 지난 지금 충분한 부를 축적했다. 내가 직장을 다니는지 궁금한가? 답부터 하자면, 직장은 여전히 다니고 있다. 경제적 여유가 생기니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언제든 그만둬도 된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임하니, 직장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 이른 은퇴는 천천히 생각해 보고 남편과 상의하여 결정할 참이다. 이제 그만두는 건 언제든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게 내가 그리는 내 5년 후 모습이다. 생각만 해보던 목표를 글로 적고, 실제 이루어진 듯 써내려가다 보니 목표가 더욱 선명해진다. 이루고 싶어진다. 성공한 사람들의 숱한 자기계발서에 자신의 목표를 글로 적어 보라고 했던 조언이 정말이었다. 글만 써본다고 목표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 행위 자체만으로 목표가 한층 더 선명해지고, 뚜렷해지고, 달성하고픈 마음이 샘솟는다.

 

이를 위해서 지금 당장 해야하는 건 무엇일까? 내가 그려본 5년 후 모습 중 몇개는 당장이라도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것부터 시작해보자.

 

첫째, 아침에 일어나면 간단한 스트레칭과 명상 5분으로 몸과 마음을 깨운다. 지금보다 7~8분만 더 일찍 일어나면 된다. 스트레칭과 명상으로 몸과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 수 있다.

 

둘째, 꿀 한 스푼과 따스운 물 한잔으로 몸을 따뜻하게 풀어준다. 지금도 하는 습관이니 첫번째 행동을 습관화 하여 하나의 아침 루틴으로 만들어 보자.

 

셋째, 하루 30분 책을 읽자. 아침에 5분, 자기 전 5분, 직장에서 근무 시작 전 5분, 점심시간에 5분, 퇴근 후 저녁 먹고 10분 책을 읽는다. 이렇게 하루 30분 책 읽자.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스마트폰의 짧은 영상은 시각과 청각만 자극하지만, 책 읽는 동안에는 뇌 전체가 활성화되고 전전두엽이 활발하게 움직인다고 한다. 미국 신경심리학자인 매리언 울프의 '책 읽는 뇌'에서도 '독서는 뇌가 새로운 것을 배워 스스로를 재편성하는 과정에서 탄생의 인류의 기적적 발명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책 읽기는 나의 창의성과 사고력을 발달시키고 성장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내가 주로 스마트폰으로 보내는 시간의 절반만 독서시간으로 전환하면 30분이 뭐냐, 3시간이라도 읽을 수 있다. 원시인이 되고 싶은 게 아니라면 책을 읽자.

 

넷째, 하루 1편 글쓰기를 하자. 

 

성공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글쓰기를 강조하고 있다. 글쓰기의 장점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한다. 글쓰기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뇌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학습한 것을 글로 정리하면 장기기억화하면서도 자신의 생각과 논리를 탄탄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이 글을 쓰면서 뒤죽박죽 섞였던 생각이 정리되는 것을 보니 정말 그러한듯 하다. 글을 쓰면서 뇌 속을 정리하는 기분이다.

 

하루 어떤 시간이든 내어 매일 다른 소재로 글을 쓰자. 3-4줄의 짧은 글쓰기도 좋다. 잘 써야 하다는 압박을 버리자. 그날 생각하거나 의문을 품고 깨달았던 것, 책을 읽고 인상 깊은 소절에 대한 나의 생각 등 무엇이든 일단 써보자. 

 

5년 후 모습을 위해 지금 당장 해야할 것들을 적어보니 네 가지 정도가 떠오른다. 아침 스트레칭과 5분 명상, 꿀과 따스운 물 한잔 마시기, 하루 30분 책 읽기, 하루 1편 글쓰기 이 네가지를 일단 실행해 보자. 5년 후 내가 그리는 모습이 되기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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